실화 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결말 감상 후기 : 네이버 블로그
실화 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결말 감상 후기 : 네이버 블로그
실화 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결말 감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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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닥터
2020. 4. 25.
다크 워터스(Dark Waters)라는 영화를 처음 들었을 때 왠지 공포영화가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 전 언더워터를 보았는데 이런 류의 영화는 아닐까 잠시 착각했기 때문이다.
공포영화 언더워터 2020
하지만 다크 워터스는 언더워터와 장르가 완전히 다른 영화이다. 언더워터에는 상상 속의 괴물이 나오는 반면 다크 워터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나 소설을 매우 좋아한다. 영화나 소설을 볼 때 현실감이 있으면 훨씬 더 잘 받아들이고 실감 나기 때문이다.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고 영화 중간에는 한국의 실제 뉴스 보도 장면도 나올 만큼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세계 모두의 문제를 다룬 영화이다.
실화 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다크워터스는 마블 히어로 헐크의 마크 러팔로가 주연인 영화이다. 2019년에 나온 영화지만 올해 3월에 개봉하였고 아직 상영 중으로 나온다. 우한코로나 여파인지 관객은 많지 않지만 평점이 무려 9.0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실화 영화 다크 워터스(Dark Waters)
미국의 거대 화학회사 듀폰에서 버린 폐기물 때문에 젖소 19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농부의 요청으로 듀폰과 소송을 진행하는 변호사의 이야기이다. 듀폰은 연 순이익만 10억 달러 즉 1조 2천억을 벌어들이는 거대 기업으로 이런 대기업과의 소송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고 피 말리게 하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무려 소송 기간이 20년이니 말이다. 20년이 걸려 끝났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영화가 좀 지루하다 느낄 수도 있다. 소송이 진행되면서 무언가 사이다처럼 얻어내는 성과도 필요한데 거대 기업을 상대하다 보니 성과를 얻어내도 금방 무력해져 영화를 보는 사람도 지칠 수 있다. 고작 2시간 남짓의 영화를 보면서도 그리 느끼는 사람이 있을 텐데 20년 동안의 소송은 얼마나 힘들겠는가.. 관람객들이 느낀 지루함은 실은 안타까움일 것이다.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싸우는 용기 있는 자들에 대한 안타까움 말이다.
주인공 롭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긴 소송 기간에 지치고, 감봉으로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야유도 받고, 도움을 바란 사람들이 길어지는 소송과 듀폰의 합의 철회에 또 한 번 쓰러지고 이에 대한 원망도 롭이 받는다. 이런 상황에 건강 악화까지 겹치고 이런 건강 악화가 누군가의 독극물 암살 모의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영화 중에는 이에 대한 증거는 나오지 않지만 당사자라면 충분히 의심할 만도 하다 생각한다.
롭 변호사에게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은 사건을 직접 맡아 20년이라는 세월 동안 끈질기게 밝혀내 거대 기업의 잘못을 파헤치고, 이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PFOA라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알게 되고 이후 PFOA를 쓰지 않도록 만들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심지어 본인이 직접 겪은 일도 아닌 사건을 맡아 엄청난 피해를 입으면서까지 말이다.
듀폰의 코팅기술은 우리나라 판매 제품에도 사용되었고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도 마찬가지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수많은 아기들이 숨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폐 질환에 시달렸다. 이 문제를 다룰 때 가습기 살균제 제조 회사들이 얼마나 거만했는가. 이런 회사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은 어떠할까 상상도 할 수 없다.
우리 사회엔 자기들만의 기준으로 절대 선을 정해놓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영화 중에는 피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 중 듀폰은 착한 회사라고 편을 들어주는 장면도 나온다. 본인이 피해를 보았는지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이미지만으로 거대 기업의 편을 들어주는 무지한 국민들에게 주인공 롭은 또 상처를 받고 힘들어한다. 이런 무지한 사람은 우리 사회에도 많이 있다. 조국을 수호해야 한다는 사람들부터 목포에서 부동산 투기한 손씨 지지자들까지 다양하다. 그들이 똑똑한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니다. 영화 중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중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 나한테 이 사실을 알려준 거야. 나도 믿지 못했어"라고... 학력이 낮아도 현실을 파악하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력이 높고 똑똑해도 악의 편에 서서 그들을 절대선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우린 그들과 함께 살고 있고 그들의 지지 덕분에 듀폰 같은 악마도 떵떵거리며 큰돈을 벌고 있다. 현실을 파악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미 현실을 알고 문제점을 파악한 사람들이 힘들다.
주인공 롭은 주유소에서 PFOA로 인해 얼굴기형으로 태어난 빌리를 만난다. 빌리의 기형은 여전히 현실이다. 빌리가 계속 싸우고 있는 것을 본 롭 변호사는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도 끝까지 같이 싸워야 할 것이다.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법으로 듀폰을 심판하고 세상도 듀폰을 심판했으면 좋겠다. 빨리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 정상적인 기업 활동은 응원하지만 불법을 저지르고 비인륜적인 일을 자행하는 기업은 제대로 심판을 받길 바란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이 도입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국내 도입을 적극 지지한다. 그리고 악덕기업을 고발하고 이와 싸우는 이런 영화는 많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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